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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코스 (15.1km)

[시흥리 정류장- 말미오름-알오름-종달리삼거리-종달리 옛소금밭-시흥해녀의 집-성산일출봉-4.3유적지-광치기해변] 인간의 마음은 복잡다단해서 자신의 욕망과 공포에 강하게 매어있다.그러나 언젠가 그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자유는 스스로 얻는 것. 깊은 침묵 속에서만 모든 것이 헛된 바람같이 스러지는 허상이었음을 바라보고 느낄 수가 있다.2024.1.26.

암릉산행의 묘미 월출산

[산행코스] 산성대주차장- 산성대- 광암터 삼거리- 통천문- 천황봉- 구름다리- 천황야영장 젊은시절 친구와 함께 왔을때 바라보았던 월출산 실루엣의 기억이 강렬했던 이유로 산 아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저녁식사 후 산책하며 바라본 월출산의 모습이 내일 산행을 기대하게 합니다. 꼭 와보고 싶은 곳을 와서 좋습니다. 산은 낮은데 완전히 깎아지른 암릉 사이를 오가는 길의 풍경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산성대에서 천황봉 오르는 길은 절경의 연속입니다. 너무 가팔라 오금이 저리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보려면 그정도는 참아야 하나봅니다. 오르는 내내 감탄하며 올랐습니다. 산아래에서 봤을때 느꼈던 바위산의 황량함은 강한 녹색으로 빛나는 눈부신 나뭇잎들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천황봉과 그 길로 이어지는 기암절벽 ..

다이나믹한 홍천 팔봉산

홍천 팔봉산은 놀이 동산같습니다. 산은 작지만 엄청 다이나믹합니다. 거대한 암릉들로 가득차 있고 풍광도 좋아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산이 험하고 가팔라 암벽 등반 같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온 몸으로 산을 쓸고 다닌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기만 합니다. 몸을 움직여 걷는 이순간이 참으로 감사한 시간임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요. 산행에는 본질적 회복의 힘이 있습니다.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입니다. 물러서거나 도망갈곳은 없습니다. 앞으로 힘을 내어 맞이 해 나갈 일입니다. 어느 순간 삶의 종착역이 올때 힘써 여기까지 왔노라 웃을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꿈과 사랑을 향한 열망이 인도하는 삶 되기를 바랍니다.

천상의 화원 고려산 진달래

고려산 등산로 5코스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군-진달래군락지(원점회귀11.6Km) 새벽에 출발하여 7시쯤 미꾸지마을입구에 도착, 추차 후 바로 등산 시작했습니다. 정상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가 만개했음에도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오르는 고려산의 기운은 충만하고 아름답습니다. 미꾸지에서부터 오르는 길은 능선길로 이어져 그리 험하지 않고, 길이 이뻐서 마음이 즐겁습니다. 조금만 오르면 강화의 바다와 넓은 논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 좋다. 자연의 시원한 바람과 햇살, 드넓은 하늘, 새싹이 움트는 나무, 군데군데 보이는 야생화, 아침이 바쁜 새들. 그 모든것 속에 걷는 이 순간이 내가 존재하는 많은 시간들 속에서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입니다. 몸을 움직여 땀이 흐르고 ..

벚꽃이 만개한 양평 물소리길

양평 물소리길 4코스(버드나무 나루께길) 양평역에서 원덕역까지 10.4km [양평역- 양평군청- 갈산공원- 현덕교 물소리길 인증대- 신내 해장국거리- 원덕교- 원덕초등학교- 원덕역] 원덕역 무료주차장에 차대고 출발점인 양평역까지 전철(경의중앙선)타고 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걷다 지칠무렵 원덕역 도착해 차가 기다리고 있으니 좋네요. 양평역에서 갈산공원을 거쳐서 원덕역까지 3시간 가량 벚꽃에 취해 걷다보면 저절로 생각과 맘이 비워지고 몸이 까뿐해집니다. 신내해장국집에서 식사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맛있어요^^ 갈산공원 자전거길에서 바라본 강가의 애기초록색 나무들도 매력있네요. 현덕교 지나면 북적이는 사람들도 없고 마음껏 천상의 꽃 속에서 노닐 수 있습니다. 보기 드문 수양벚꽃도 발견, 우아한 또다른 매력이 ..

꽃망울이 하늘의 별처럼

꽃망울이, 가지가, 새싹이 하늘의 별처럼 빛납니다. 이 모든것을 품고 있는 하늘, 공간은 진리를 닮아 더욱 푸르고 깊습니다. 공간과 빛은 모든 생명을 감싸고 있는 진리를 닮았습니다. 하늘의 사랑과 생명, 은총으로 가득한 아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바라본 하늘과 땅은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감사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요 영원입니다. 탐진치의 마음으로 더럽혀진 어지러움이 씻겨 나가는 맑은 시간과 공간입니다. -아침 출근 길에 잠시 올려다 본 하늘입니다 -

금오산을 오르며

약사암은 정상을 지나 조금 돌아가면 나타나는데 신비로운 바위사이 낭떠러지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거대한 바위와 절벽들 사이에 암자가 존재합니다. 예전에 해남 도솔암에서 느꼈던 경외감이 느껴져옵니다. 아름다운 이곳들은 선승들의 고귀한 정진과 불성에 대한 열망이 이루어낸 역사적 현장이겠지요. 마음밖의 무엇을 구하지 않고 마음을 탐구해나가려는 발심의 상징같이 거대한 바위들 틈에 저 하늘 아래를 내려다보는 암자의 신묘함에 그저 감탄할수 밖에 없습니다. 구미를 내려다보는 산꼭대기에 쌓여진 돌탑들도 너무 신기합니다.까마귀를 형상화 한것 이랍니다. 금오산을 오르며 쉽게 마음이 흐트러지는 마음의 어리석음을 봅니다. 잘 다스려 걸림이 없는 삶 살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아는 방법에 대하여”

1. 예부터 성현들은 삶을 지혜롭게 살기위해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필요한지 여부는 각자에 맡기고, “그렇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알아 가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 나름대로의 개인적 생각을 나열코자 합니다. 2. 먼저 자기 자신을 타인에게 분석해달라고 맡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자신이 관찰하고 이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찰과 이해는 두뇌 내지 정신의 영역이므로 자신의 정신으로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3. 문제는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입니다. 우리는 항상 삶의 많은 문제에 사로잡혀 있어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거나 이해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합니다. 또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