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을 마주하며
신륵사에서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충분히 오를만한 길이었습니다.뭔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나 자신의 마음이 보입니다.삶은 순간순간 , 지금 바로 여기 이 곳의 삶을 살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산행입니다. 산을 오르며 목표가 얼마나 남았는지, 지금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험할지, 그런 생각들을 하면 힘들기만 합니다.그저 지금 이 한걸음과 호흡, 주변 자연에 집중하다 보면 산을 더 깊이 느끼며 쉼없이 편안히 오를 수 있습니다.변호사로서의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기 힘든 삶이고, 많은 질곡과 변화도 겪어내야 하지요.앞으로도 감당해야만 할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이 삶 감당해 보겠다고 다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