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등산로 5코스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군-진달래군락지(원점회귀11.6Km)

새벽에 출발하여 7시쯤 미꾸지마을입구에 도착, 추차 후 바로 등산 시작했습니다.
정상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가 만개했음에도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오르는 고려산의 기운은 충만하고 아름답습니다.

미꾸지에서부터 오르는 길은 능선길로 이어져 그리 험하지 않고, 길이 이뻐서 마음이 즐겁습니다.


조금만 오르면 강화의 바다와 넓은 논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 좋다.
자연의 시원한 바람과 햇살, 드넓은 하늘, 새싹이 움트는 나무, 군데군데 보이는 야생화, 아침이 바쁜 새들.
그 모든것 속에 걷는 이 순간이 내가 존재하는 많은 시간들 속에서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입니다.
몸을 움직여 땀이 흐르고 동행하는 이와 편하게 마음을 토해 놓는 시간이 감사하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고려산의 멋진 소나무, 진달래, 저 멀리 넓게 보이는 바다와 넓은 평야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만개한 진달래는 천상의 화원과도 같았습니다.

축제기간인 다음주 (2023. 4. 15.)쯤에는 더욱 풍성해 질 것 같네요.



내가 살아가는 인생길 힘겨울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연에서 느끼는 충만과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이기고 나를 앞으로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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