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복합웰컴단지 주차장- 홍류폭포- 칼바위능선- 신불산정상- 간월재]
금요일밤에 집을 떠나 등억온천단지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간월재를 향해 산을 올랐습니다.
쉬엄쉬엄 오르며 하루 종일 산에 머무니 마음 속 찌꺼기와 모든 생각들이 비워지는 것 같군요.
우리의 가을은 아름다웠습니다.
땀범벅 얼굴의 살갗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의 느낌이 좋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우리를 앞질러 갔고, 우리는 천천히 느리게 걸었지만 지치지 않았습니다.
산행의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야 산 정상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이고,
힘들게 오르고 내리는 반복 속에서 아름다운 풍광은 선물처럼 주어졌습니다.
아내가 태어난 오늘, 아름다운 가을날!
신불산과 간월재가 보여주는 대자연의 감동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과 감사와 사랑을 선물로 주고 받았습니다.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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